종종 싼 술잔이 놓인 탁자 앞에서 말하곤 하는게 있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걸 잘 모른다고.
한뼘정도만 떨어진 곳에서 살펴보면 누구나 자신의 방향을 볼 수 있다.
조금만 진지하게 노려보면 그 길의 앞과 뒤를 알 수 있다.
무엇 때문에 내린 결정인지 알 수 있는 기회는 수없이 많지만
아마도 세계의 설계자는 그것에 도달할 개인을 원하지 않았던 것 같다.
글을 내고 소리를 치는 것은 타인에게 주입하는 빗줄기다.
문서형 계몽이 찰나동안 의식의 병렬화를 노린다.
극단적으로 개인화된 언어와 그를 닮은 감성이 기적적으로 동일화 되는 때에
타인은 잠깐 동안의 충격으로 넘어지고
그렇게 일어나는 시간동안 자신의 방향을 눈치챌 것이다.
글에서 얻어지는 카타르시스는 온전하게 글쓴이의 의도껏 흐르진 못 하지만
충동적인 충격, 그 허물어짐이 공용적 경험의 트리거에 손을 댄다.
그렇게 개인은 안락한 세계의 파괴를 맛 본다.
내 오염의 영향력은 비록 크지 않지만
그 가능성의 덩치는 수번이나 증언되었다.
그래서 뒤끝이 저린 식은땀보다 빠른 이해력을 요구한다.
당신이 잘 모르던 당신의 욕구를 거머쥘 수 있도록 말이다.
# by 크리 | 2009/09/28 0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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