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달콤한 꿈을 꾼 날 아침에는 잠에서 깬 내가 너무 밉고 안타까워서
그럴 수 없음을 애석해하면서도 멈춰진 꿈을 다시 꾸고 싶어 이불 속에 도로 눕지.
머리 속 망상 엔진에 아무리 스파크를 주입해도 도저히 미소가 돌아오지 않으면
마치 그것이 어느 현실의 어느 조각과도 비견되는 양 나는 침울한 침묵이 된다.
돌아오지 않는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어름거리는 첫사랑의 이름처럼.
견뎌내야 하는 것보다 새로 맞이할 나쁜 습관의 굴레가 더 괴롭게 된다.
수 없는 연습으로도 완성하지 못 한 삶의 소묘는 눈물을 품은 구름만큼 어둡다.
너무나 괴롭고 어두워서 한발짝 내딛는 내 발을 짓뜯고 싶어지지.
어느 새벽 속에서 소녀틱한 포옹을 뿜어내는 내 공상과 맞닥뜨릴 때
나는 뒤집어진 절규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
내가 할 수 잇는 연습이라곤, 아무 피해없이 소멸하는 것이라고
불현듯 떠오르는 불안한 내 갈라진 조각이 나를 위협하고 있으므로.
# by 크리 | 2009/09/17 0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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