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에서도 볼 수 있건만 나는 굳이 '시대정신'을 다운로드 해 두었다.
매일 아침마다 왼쪽 손을 가슴에 올려두며 일어난 후에
지울 수 없는 갈증을 달래는 물 한잔을 하고는 생각해 낸다.
'오늘도 아니야.'
사람의 생각은 시시각각 변한다.
하루 중에도, 매 시각 생각은 소용돌이의 어느 호에 서 있다.
적어도 잠에서 깨자마자 잠깐 동안은 말끔하다.
그런 이유로 나는 냉정함이 녹기 전인 아침을 기다렸다.
그동안이라면 마음놓고 '시대정신'을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마치 언젠가 그의 이름을 떠올려도 가슴이 아프지 않을 때를 꿈꾸듯.
나는 더 날카로워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상처가 나더라도 현실을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그런척만 하고 있을 뿐이 아닐까 걱정이다.
그 사이사이에 망설임의 꽃이 피어나고 있다.
망설인다는 건 치열하게 이익을 실현하는 것.
연상이 제공하는 고통의 범주에서 자신을 꺼내려 노력하는 것.
선택지 위를 불안한 얼굴로 활보 하는 것.
최근 가까워진 재밌는 걸 찾는 어느 사람을 본 후
그 눈 그대로 나를 보며 발견한 것은
잔뜩 망설이고 있는 얼굴이다.
더 나은 답을 얻기 위한 망설임이 나쁜 답을 줄 수도 있다는 현실이다.
그것이
잊을 수 없음을 다시 고백할 기회를 내게서 앗아갈 거라는
잔혹한 재료다.
# by 크리 | 2009/08/27 00:42 |
입 |
트랙백 |
덧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