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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틀릴 추측
개인은 기억 속을 헤엄치며 살아간다. 그것이 때때로 불연속적일 때가 있겠지마는 의심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 증거를 붙잡을 능력은 더더욱 없다. 가끔 숨을 쉬러 밖으로 나온 크루즈에선 의문들이 날 기다렸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욱 피곤하고 머리가 아프다. 질병과 애무하고 있었기 때문은 아니다. 그건.. 내가 한 질문이 아니었기 때문에 하릴없이 대답을 해야한다. 이미 현실이 아닌 흑백의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그 당시의 힘없는 두어마리 양이다. 한껏 상상력을 발휘한 듯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범인을 추궁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물음. 누군가의 방문. 관리소홀로 잃어버린 기억의 어딘가에는 단서가 숨어있다. 문제는 어느 단서로 어느 이야기를 만드느냐 하는거였지. 나는, 그냥 먼치킨이었다. 어떡하면 나를 내가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을지에만 집착하고 타인에게 퍼질 피해에는 눈을 감았다. 꺼내든 카드는 당연히 내게 유리하기만 했다. 나는 눈을 감은 것이 아니라 눈알을 적출한 거였다. 그러고는 여전히 이기적인 태세다. 수없이 그들을 이해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내 신념의 유통기한조차 모르고 있으면서. 왜 나는 내 불행을 남에게 강요하나. 세계는 왜 내게 행복을 강요하나. 여전히 그 기억에서 허우적대는 지금의 나를 만약에 그가 보게된다면 손쉽게 인사를 해 줄 수 있을까. 나는 불안하다. 반드시 틀릴 추측을 하는 수 밖에 없다. |